멍이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 병원을 찾은 멍친구들은 머리가 아프죠? 수의사님이 얘기해 주시는 접종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 이게 한번 맞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어떤 주사를 언제, 어떤 순서로 맞아야 하는지 엄청 헷갈려요. 멍슬리레터가 딱 정리해 뒀어요. 

(이미지:중앙백신연구소)
반려견들 사이에서 전염성이 가장 높은 질병들을 하나의 백신에 혼합해서 접종하도록 만든 백신이에요. 필수 중에 필수 백신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는 주사 하나에 7개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도 있었지만 멍이 면역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4종(DHPP)나 5종(DHPPL) 백신을 주로 접종하고 있어요. 수의사님과의 상담에 따라 선택하면 돼요. 생후 6주 차부터 3주 간격으로 4차례 맞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이미지:중앙백신연구소)
멍친구들도 흔히 알고 있는 백신이에요. 감염된 경우 물을 무서워한다고 해서 예전에는 '공수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고 치사율도 100%에 가까운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법률로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어요. 특히 멍이를 동반해 투숙할 수 있는 숙소들은 광견병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도 해요.
보통 생후 3~6개월에 첫 번째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고 1년 뒤 보강 접종을 하는 게 보통이에요. 그 후에는 법령에 따라 매년 보강접종을 하도록 돼 있어요.

(이미지:중앙백신연구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성 질병이에요.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죠. 개에게서 발생하는 인플루엔자는 2004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2007년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했어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고 전염성이 강해요. 어린 강아지나 노견에게서 심각할 수 있어서 점점 더 접종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기초 접종 후에는 매년 보강 접종을 해야 해요.

(이미지:중앙백신연구소)
보르데텔라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에요. 유치원에 다니거나 호텔링을 하는 등 다른 멍이와 접촉이 많은 경우 맞는 것이 좋아요. 생후 6~8주에 첫 접종을 하고 2~3주 후에 두 번째 접종을 해요.

(이미지:중앙백신연구소)
필수 접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어린 강아지가 아닌 성견에서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요. 백신이 병을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증상만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해요.
다만 파보 바이러스 감염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수의사님이 함께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해요.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얼굴이 잔뜩 부어오른 멍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과민 반응으로 치명적이에요. 얼굴이 붓거나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때론 호흡 곤란이나 쇼크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신속히 동물 병원을 방문해 조치 받아야 해요.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동물 병원이 아닌 곳에서 멍친구가 직접 주사를 놓는 것은 금물이에요. 예방접종 후 동물 병원에서 10여 분 정도 지켜보다 귀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개 질병의 모든 것 (Dog Owner’s Home Veterinary Handboook) 』

지은이 : 데브라 M. 엘드레지 외

옮긴이 : 홍민기 마음을나누는동물병원 원장

출판사 : 책공장더불어

분량 : 580페이지

가격 : 3만5000원

👉 '교보문고'에서 보기

👉 '알라딘'에서 보기

👉 '예스24'에서 보기